SK하이닉스, 10나노급 5세대 DDR5 데이터센터 호환성 검증 돌입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0 0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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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DDR5 최고 동작속도 ‘HKMG’ 공정 통해 초저전력 구현

[메가경제=이준 기자] SK하이닉스는 현존 D램 중 가장 미세화된 10나노급 5세대(1b)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서버용 DDR5를 인텔에 제공해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5세대(1b) 기술이 적용된 서버용 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인텔에 제공해 호환성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SK하이닉스]

 

이 프로그램은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집약된 컴퓨팅 시스템)인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Intel® Xeon® Scalable platform)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호환성을 공식 인증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번에 인텔에 제공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초당 6.4기가비트)로, SK하이닉스 기술진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DDR5 중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DDR5 초창기 시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33% 향상된 것이다.

 

또 회사는 이번 1b DDR5에 ‘HKMG’ 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1b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높은 성능과 우수한 전성비(일정 전력 단위당 처리할 수 있는 초당 데이터 용량을 계산한 상대적 지표)를 두루 갖춘 D램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제품에 앞서 지난 1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적용해 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이번 1b DDR5 제품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며"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사는 1b 양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 인텔 메모리I/O기술부문 부사장은 “인텔은 DDR5와 인텔 플랫폼의 호환성 검증을 위해 메모리 업계와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1b DDR5는 인텔의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활용될 것이며,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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