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빈그룹 뚤었다"...LS-VINA, 베트남 전력망 '싹쓸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0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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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현지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하이퐁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동남아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LS에코에너지는 22일 LS-VINA가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서 추진 중인 복합 신도시 ‘빈홈즈 부옌(Vinhomes Vu Yen)’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LS-VINA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이 재차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 LS-VINA.

LS-VINA는 현재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확보한 1위 사업자다. 현지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이번 수주를 통해 전력망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빈그룹은 부동산, 유통, 자동차,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전국 단위 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퐁 신도시 역시 주거·상업·관광 기능이 결합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추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베트남의 구조적 성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도시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약 200조 원 규모의 발전·송전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 역시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 부문은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177%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LS-VINA는 최근 230kV급 초고압 케이블에 대한 품질 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향후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LS-VINA가 베트남 내 독점적 생산 기반과 고성장 전력 인프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화와 에너지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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