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백주와 경쟁”… CJ제일제당, 미국서 K-전통주 세계화 시동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09:12:0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을 계기로 한국 전통주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대회에서 문배술과 가무치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선수와 갤러리들에게 K-전통주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 [사진=CJ제일제당]

 

회사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문배술을 베이스로 한 4종의 ‘K-Liquor 칵테일’을 제공해 현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배술은 조와 수수 등 곡물을 원료로 만든 증류주로, 특유의 돌배 향이 특징인 한국 전통주다. 지난해 더 CJ컵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에 처음 소개됐다.

 

CJ제일제당은 대회 공식 후원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K-푸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만두 등 한식 메뉴와 함께 전통주를 선보이며 한국 식문화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국내 중소 양조장과 협업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 상표권을 출원하며 K-리커 세계화 전략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충남 논산 숙성 시설에서 전통주 원액 숙성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통주 제품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K-푸드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식과 주류의 조화를 뜻하는 ‘마리아주’ 문화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식 증류주가 일본 사케와 중국 백주를 잇는 아시아 대표 주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통주 산업 선진화와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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