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00만명 돌파…성수 상권 매출도 634억원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09:15:55
개막 139일 만에 관람객 1000만명…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기록
서울숲·성수 카드매출 6.3% 증가…외국인 생활인구도 21.2% 늘어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숲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개막 139일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 증가가 서울숲·성수동 일대 소비로 이어지면서 주변 상권 카드매출도 전년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 서울숲에서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누적 관람객이 16일 오전 7시 기준 1000만 589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열리는 서울숲 달맞이소원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정원박람회에 이어 2년 연속 관람객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행사가 총 180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폐막을 40여 일 앞두고 달성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24년 뚝섬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보라매공원, 올해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로 무대를 옮겨왔다. 올해는 서울숲의 자연환경에 정원 전시와 문화예술,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하고 행사 공간을 성수동 일대로 넓혔다.

관람객 증가는 주변 상권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람회 개막 이후인 지난 5~7월 서울숲·성수 일대 일평균 생활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지역 카드매출은 총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서울시는 박람회 방문객이 주변 음식점과 카페, 상점 등으로 이동하면서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방문도 늘었다. 5~7월 서울숲·성수 일대 외국인 생활인구는 전년 동기보다 21.2%,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13.3% 각각 증가했다.

박람회장 내부에서 발생한 소비도 42억원에 달했다.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농부시장 마르쉐, 서울시 실·국 연계 장터 등의 매출을 합산한 규모다.

서울시는 남은 행사 기간 가을철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서울숲 연못 인근에 마련된 ‘스누피가든’은 다음 달 27일까지 운영되며 캐릭터 산책로와 대형 포토존 등을 선보인다.

가족마당 잔디밭에서는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정원극장’을 운영한다. ‘시크릿 가든’, ‘오만과 편견’, ‘패딩턴2’, ‘건축학개론’, ‘웡카’ 등 영화 8편을 무료 상영하며 추석 연휴인 이달 24~26일에는 특별 상영도 진행한다.

오는 18~20일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서울스테이지 in 어텀’이 열린다. 창작댄스뮤지컬과 대학생 뮤지컬 쇼케이스, 배우들이 참여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사흘간 5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K-헤리티지정원에서는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헤리티지정원 쉼표 음악회’가 열린다. 추석을 맞아 이달 24일부터 ‘서울숲 달맞이 소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27일에는 전래놀이마당도 마련한다.

다음 달 2~11일 거울연못에서는 ‘LG ART for YOU’가 열린다.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최세훈 작가가 서울숲의 자연을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빛과 영상, 음악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준 해설 도슨트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연계 행사 등 정원박람회 프로그램에는 총 17만 191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지난해 보라매공원에 이어 올해 서울숲까지 두 해 연속 이어진 1000만 관람객의 발걸음은 정원이 시민의 일상뿐 아니라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콘텐츠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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