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몬·위메프·구영배 자택 전격 압수수색...사기·횡령·배임 혐의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1 09:31:05
  • -
  • +
  • 인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수사팀 파견 동시다발 행동
전날 셀러들, 큐텐그룹 경영진 상대 검찰에 고소장 제출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검찰이 1일 오전 티몬 본사, 위메프 사옥과 모회사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이사 자택 등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에 나섰다.

 

▲ 7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구 대표 자택을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 경색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가 추산한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미정산 대금은 약 2100억원 규모다. 앞으로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인 7월 31일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가 소송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입점 판매자(셀러)들도 31일 큐텐 그룹 경영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무법인(유한) 대륜 기업법무그룹 및 티메프 사태 TF는 서울중앙지검에 구영배 큐텐 대표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사기·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화 거장 '소호' 김숙진 화백 5번째 개인전 '자연, 그곳에 머물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거짓과 허구, 겉치레와 인공미가 판치는 세상에 실존적 사실과 진실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던 순전하고 서정적인 인간 심상은 점차 옛얘기가 돼 가고 있다. ‘혼돈’이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의 숨결과 동화적인 서정성을 일깨워주고 실존적 사실과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할

2

[현장] 성균관대학교EMBA SM포럼 세미나, 강정수 대표 "AI 경제, 비즈니스 미래를 바꾼다"
[메가경제=정호 기자] "AI가 없으면 회사에 가라고 했는데 컴퓨터 안 주면서 일하라는 거랑 똑같다. 미디어 소비라든지 소통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커머스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등 업무가 어려워지는 사회가 온다. AI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강정수 블루닷 에이아이(AI) 연구센터장이 남긴 말이다. 강 센터장은

3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