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니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혈액제제 투자 MOU 체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09: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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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필수의약품 자급력 강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 본격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플라즈마(대표 김승주)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 Indonesia)와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는 SK플라즈마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투자청(INA)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협력 사례다.


양사는 MOU에 따라 SK플라즈마코어(SK Plasma Core) 투자 방향과 절차를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코어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SK플라즈마가 1대 주주, INA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 SK플라즈마, 인니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혈액제제 투자 MOU 체결

다난타라는 올해 초 설립된 인도네시아 두 번째 국부펀드로, 광물·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헬스케어를 8대 핵심 투자 분야로 지정하고 혈장 및 헬스케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다난타라는 이번 MOU를 통해 혈장 유래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수 의약품 자급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두 자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 의료 서비스 수입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 국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투자 전략”이라며, “이번 MOU는 SK플라즈마의 기술력과 국가 차원의 투자를 결합해 세계 수준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는 “카라왕 생산 설비는 단순 의약품 공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과 필수의약품 주권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국부펀드 및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기관과 협력해 고품질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차질 없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라즈마코어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약 4만 9000㎡ 부지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6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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