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델타항공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순위에서 올해 11위에 오르며 1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일 델타항공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단행한 대규모 고객 경험 혁신과 기술 투자 성과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포춘은 혁신성, 위기 대응 능력, 글로벌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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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항공, 포춘 ‘가장 존경받는 기업’ 11위 선정. |
포춘의 앨리슨 숀텔(Alyson Shontell) 편집장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올해 선정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목적의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해온 임직원들의 노력이 이번 수상의 원동력”이라며 “델타의 성장을 이끈 최고의 항공 전문가 팀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항공기 1,000대에 무료 와이파이… 업계 최대 규모
델타항공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티모바일(T-Mobile)과 협력해 보유 기단의 약 75%에 해당하는 1,000대 항공기에 고속 무료 기내 와이파이 ‘델타 싱크 와이파이(Delta Sync Wi-Fi)’를 구축한 것이다. 이는 항공업계 최대 규모의 기내 와이파이 설치 사례로 꼽힌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유튜브와 애니메이션 특화 OTT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플라이 델타(Fly Delta)’ 앱 역시 전면 개편해 실시간 항공편 정보와 맞춤형 알림, 셀프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했다.
AI 컨시어지 도입… 수하물 처리 효율 30% 개선
기술 혁신 분야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델타 컨시어지(Delta Concierge)’를 베타 도입해 스카이마일스(SkyMiles) 회원에게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수하물 시스템을 통해 운송 차량의 최적 경로를 산출하면서 수하물 처리 효율을 약 30% 개선했다. 업계에서는 수하물 지연과 분실 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셰프 협업·샴페인 제공… “기내식이 레스토랑 수준”
기내 서비스 품질도 대폭 강화했다. 세계적인 셰프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와의 협업을 비롯해 떼땅져(Taittinger) 샴페인, 쉐이크쉑(Shake Shac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 서비스 역시 개선됐다. 시애틀, 애틀랜타, 솔트레이크시티 등 주요 허브 공항에 라운지를 신설·확장하고, 미국 전역 허브 공항에 안면 인식 기반 터치리스 ID와 델타 원(Delta One) 전용 체크인을 도입했다. 우버(Uber)와의 협업을 통해 공항 하차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역대 최대 대서양 노선… 글로벌 리더십 재확인
델타항공은 인천, 멜버른, 마라케시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증편에 나서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서양 횡단 하계 스케줄을 운영 중이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지속가능항공유(SAF) 확대 등 친환경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델타항공은 시리움(Cirium)이 선정한 ‘북미 최다 정시 운항 항공사’ 5년 연속 1위, 포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15위, 포브스(Forbes) ‘세계 최고 고용주’ 2위 등 주요 평가에서도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항공업계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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