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비영리 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06 10: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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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감사로 참여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제조업‧철강업‧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차례로) 발기인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사진 뒷줄 왼쪽 세 번째 산업안전상생재단 전인식 사무총장이 함께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이사회에는 이동석 현대자동차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최준영 기아 CSO,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 사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 6개 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 원과 매년 운영비 50억 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감사로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진적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 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의 중소기업을 포함한다.

중소 규모 사업장의 경우 경영 여건상 안전 관련 투자가 쉽지 않고, 자체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관리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산재 사망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828명 중 80.9%(670명)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면 94.2%(7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의무 지원 ▲안전관리 컨설팅 ▲위험공정 발굴‧설비 안전 진단, 개선대책 도출 ▲안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선진업체 벤치마킹 지원 ▲안전 최신 동향 및 정보 제공 ▲우수 사례 세미나‧포럼 개최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지원 등이 추진된다.

또한 ▲우수 중소기업 및 안전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의 유가족 장학 사업 등도 실시한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지원과 상생협력을 통한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발기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산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과 상생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과 제반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은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안전 최우선경영 의지가 그룹사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및 국내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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