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이슈토픽] 포스코퓨처엠, 연간 흑자 지켰지만 4분기 '적자 전환'…전기차 캐즘에 '흔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0:48:52
매출 20% 급감 속 영업이익·순이익은 개선…상반기 비용 절감 효과로 연간 방어
양극재·음극재 출하 위축에 고정비 부담 확대…수요 회복 시 '레버리지 효과'관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9387억원, 영업이익 328억원, 순이익 3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452%,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 양극재 광양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특히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양극재·음극재 출하가 위축된 데다 고정비 부담과 금융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포스코퓨처엠은 4분기 매출 5575억6900만원을 기록해 이는 전분기(8747억9800만원) 대비 36.3% 감소한 수치로 전년 동기(7322억4700만원)와 비교해도 22.9% 줄어든 수준이다. 전기차용(EV)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가 매출 감소로 직결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 4분기 영업손실 517억원…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4분기 영업손실 517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666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전년 동기에도 영업손실 413억원을 기록한 바 있어 적자 기조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소재 생산 설비의 고정비 부담이 곧 수익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사들의 영향으로 재고 조정이 길어지면서 가동률 회복이 지연된 점이 영업적자 확대의 가장 큰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 금융비용 부담 지속…법인세차감전손실 확대

 

4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573억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전년동기(–4302억원) 대비 손실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는 대규모 설비 투자 이후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시장 회복 지연으로 투자 대비 실적 개선 속도가 늦어지면서 재무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다.

 

◆ 4분기 순손실 233억원…연간 흑자 유지했지만 불안

 

4분기 순손실은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464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으며 전년 동기(–2759억원) 대비로는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다소 다르다. 

 

2025년 매출은 2조9387억원으로 전년(3조6999억원) 대비 20.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7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순이익 역시 365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유지했다.

 

이는 상반기 일부 분기의 실적 방어와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연간 기준 흑자 자체는 지켜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 전기차 캐즘 장기화…실적 회복은 '시간 싸움'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회복 시점이 전기차 수요 반등과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된 상황에서 단기간 내 급격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동화 정책 기조와 배터리 소재 내재화 흐름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전방 수요가 회복될 경우 레버리지 효과(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크게 나는 구조)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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