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獨 아웃도어 전시회서 친환경 섬유 소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29 10:44:10
  • -
  • +
  • 인쇄
‘마이판 리젠 오션’,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전시

효성티앤씨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 ‘ISPO 뮌헨 2022’에 참가해 아웃도어 패션용 친환경 섬유를 대거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

ISPO는 197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세계 최대의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전시회다. 110여 개국에서 5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 'ISPO 뮌헨' 효성티앤씨 부스 [효성티앤씨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는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 ‘마이판 리젠 오션’과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각각 전시했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리싸이클 나일론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폐어망은 태평양에 떠도는 대형 쓰레기 섬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나일론 섬유를 사용하는 글로벌 아웃도어‧패션 업체들의 친환경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시장 선점을 위해 울산공장에 나일론의 리싸이클을 위한 해중합설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내달부터 연산 36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해중합 설비는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해중합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원료부터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까지 생산하는 일관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친환경 패션‧악세서리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마이판 리젠 오션으로 만든 ‘폐어망 에디션’ 가방과 의류를 소개했다.

플리츠마마 폐어망 에디션은 남해에서 부유하는 폐어망을 수거해 만든 제품이다. 다음 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판가이아’와 협업한 제품을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공개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ISPO는 친환경 섬유 분야의 한발 앞선 효성의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할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객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실행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One Team, One Spirit'을 바탕으로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현실

2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3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