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EAEU·GCC 지역 항암신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0:44:2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자사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및 GCC(걸프협력이사회)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5천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로, 아이디언스가 완제 의약품을 공급하면 현지 파트너사가 허가·등록, 마케팅,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계약 상대방은 러시아 제약·유통사 Lancet과 아랍에미리트 Quadri Pharmaceuticals다.
 

▲ 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EAEU·GCC 지역 항암신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

Lancet은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및 우즈베키스탄 등 6개 국가에서 개발·마케팅·판매 권리를 확보했으며, 아제르바이잔·조지아 등 인접 국가에 대한 추가 옵션도 갖는다. Quadri Pharmaceuticals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6개 GCC 국가에서 판권을 확보했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 계열 경구용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 선택적 사멸 기전을 지닌다. 2022년 미국 FDA로부터 위암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ODD)을 받았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베나다파립의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EAEU와 GCC 지역은 전세계 의약품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는 잠재 시장으로, 향후 사업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위암 3차 치료 분야는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으로,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과 수익 확보, 사업 동력 마련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타 글로벌 권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두산건설, 강화도에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 분양 개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국내 주택 시장은 최근 4년간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PF 대출 경색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추진해 온 사업 대부분이 지연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은 인천 강화군 선원면창리에 신규 아파트 단지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를 선보이며 분양 시

2

디저트39, 제철 공주 밤으로 완성한 라떼 2종 출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디저트39가 가을을 맞아 제철을 맞은 공주 밤을 활용한 음료 2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밤 특유의 깊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해, 가을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공주밤라떼’는 잘 익은 제철 공주 밤을 사용해, 밤 본연의 달콤함과 깊은 고소함을 그대로 담아낸 라떼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3

철도공단, 경부고속선 동대구~부산 취약개소 ‘영상감시설비 개량 완료’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 선로변 취약개소의 영상감시설비 개량을 완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취약개소는 터널 시·종점, 울타리 출입문 등 민간인의 출입에 취약해 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감시 및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영상감시설비를 AI 기반의 객체인식시스템과 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