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커서 등 AI 코딩 도구 연동…자연어 프롬프트로 시세 조회·주문 개발 지원
다중 안전장치로 오주문 원천 차단…AI가 읽고 세팅하는 ‘자동 설치 가이드’ 배포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증권사 오픈 API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직접 연결해 코딩 지식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도 자연어 대화만으로 맞춤형 증권 거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차세대 인프라가 완성됐다.
키움증권은 AI 에이전트 및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라이브데이터와 협력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 AI 전용 플러그인을 선보이며 ‘AI 증권 서비스 개발 도구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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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키움증권 제공] |
지난 7월 공개한 국내주식 샘플코드와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에 이어 MCP 서버 및 플러그인을 추가함으로써 키움증권은 ▲샘플코드를 비롯해 ▲통합 CLI, ▲MCP 서버, ▲AI 코딩 도구용 플러그인 등 총 4종의 개발 자산을 지원케 됐다.
이번에 고도화된 CLI 도구는 터미널 명령어 한 줄로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시세 확인, 차트 분석, 계좌 조회, 주문 처리까지 일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결"과 같은 일상 한국어로 검색해도 관련 기능이 매칭되며, 영웅문 HTS의 핵심 기능인 조건검색식 연동과 실시간 시세 수신까지 지원한다.
핵심 축인 MCP 서버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커서(Cursor) 등 글로벌 주요 AI 코딩 툴과 연동된다. 지원 서버는 기능 탐색용 '찾는 서버'와 트랜잭션용 '실행 서버' 2종으로 나뉜다.
이용자가 만들고자 하는 로직을 설명하면 AI가 API와 예제 코드를 조합해 맞춤형 코드를 작성하고, 실제 조회와 주문을 수행한다.
금융 보안과 오주문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다중 구축됐다. 계좌번호는 자동 마스킹 처리되며, 주문 전송은 이용자가 사전 허용한 경우에만 생성된다.
주문 미리보기 단계에서는 데이터 전송이 차단되고, 확인된 주문은 단 1회 전송 후 5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된다. 실전 매매 전환 시 별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시스템이 실행을 즉시 거절한다.
클로드 데스크톱 이용자를 위한 전용 번들 파일(MCPB)과 함께 비개발자를 위한 'AI 전용 설치 문서'도 제공된다. AI에게 문서 링크를 건네면 설치부터 환경 점검까지 자율 수행하도록 설계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단, 민감 정보인 앱 키(App Key) 입력만은 사용자가 직접 하도록 제한했다.
글로벌 생성형 AI 기술이 단순 대화형 비서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코드를 짜고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에이전트 코딩’으로 진화하면서, 금융권의 오픈 API 경쟁 또한 단순 인터페이스 개방에서 AI 친화적 개발 환경(DX) 제공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리테일 금융 시장에서 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데이터 분석 툴의 대중화는 투자자 맞춤형 금융 혁신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 REST API는 증권업의 기반 설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고객이 오픈 API 위에서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존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혁신적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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