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흘연속 신규확진자 288명 '서울135·경기81 등 국내발생 276명'...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집단감염 확산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20 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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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최근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일주일 간 1500명을 넘었다

 

사랑제일교회 같은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300명에 육박했다. 안타깝게 사망자도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88명으로 증가하며총 누적확진자 수는 1634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고, 일주일 사이 네 차례나 200명을 넘었다. 

 

▲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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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가 지난 14일부터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기록하며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157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발생 시·도도 일주일 새 9곳에서 15곳으로 증가하는 등 전국 확산 현상이 뚜렷하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만 확진자수가 5150명으로 5천명 넘게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276명으로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었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총 2688명이다.

  

▲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57명이 새롭게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4063(86.03%)으로 늘었고, 현재 1976명이 격리 중이다

 

·중증 환자는 12명이며, 이날 1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07(치명률 1.88%)으로 늘었다. 

 

▲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유입 국가는 미국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2, 필리핀·몰도바·체코·캐나다·브라질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발생 276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5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경기 81부산 15인천 10대전 8강원·전북·경북 5충남 4대구·전남·경남 2광주·충북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타났다.

 

▲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에서만 226명의 확진자가 나타났으며, 전체 신규 확진자의 약 80%를 차지했다그 이유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16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후 추가로 감염자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사무실, 요양시설 등 다양한 장소로  추가 전파되고 있다.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15일 광화문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 높이고 있다. 

 

이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0일 오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15일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5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면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고 이외 집회 장소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20명"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이들 환자가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되고 있다는 점, 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 성동구 보건소. [서울= 연합뉴스]

 

전날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주변의 한 체육대학 입시학원과 관련해서도 학생 중 고수험생을 포함해최소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학생 등 60여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고그 결과 상당수가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 등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이외에도,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또,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 골드 트레인 및 양평군 모임 관련,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관련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부산에서도 사상구 괘감로 영진볼트 관련, 지인 모임관련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방대본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 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모든 교회에서는 비대면 예배 및 행정조치를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수도권 외 타 지역으로의 수련회, 기도회 등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인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몸이 아프면 외출·출근·등교를 하지말고, 적극적으로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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