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53명 "서울 중심 산발적 확산에 100명대 중반으로 급증"...사망자 하루 새 5명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17 1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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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승선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취약한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만에 1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다섯 명이나 추가 발생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듯 했던 신규 확진자수가 공교롭게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해제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급증,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분명하지 않은 환자 비중이 25%를 달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광주=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13명)보다 40명이나 많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2657명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이틀연속 증가하며 145명이 확인됐다. 전날(105명)보다 역시 40명이 급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8명이 추가돼 총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3046명이다.

이날 233명이 완치돼 지금까지 총 1만9543(86.26%)이 격리됐고, 현재 2742명이 격리 중이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160명이지만, 하루 새 5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72명(치명률 1.64%)이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처럼 8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추정유입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4명으로 반으로 나타났고, 필리핀·인도네시아·미국·캐나다가 각 1명씩 발생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자는 지난 13일부터 사흘연속(99명, 98명, 91명) 두 자릿수를 보여주며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날 105명으로 세 자릿수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이날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 14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62명, 경기 52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총 121명이 발생했다. 지역발생자 중 83.4%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두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9명, 경북 6명, 경남 3명, 부산·대구 각 2명, 광주·대전 각 1명이 나타났다.

전날 정오 기준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8월 15일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85명이 됐다. 이중 수도권은 273명, 비수도권은 312명이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총 21명)됐고,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해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총 47명)됐다. 

 

또 경기 고양 박애원(정신요양시설)과 관련하여 이달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총 3명)됐고, 전북 익산시의 동익산결혼상담소에서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명이 추가 양성판정(총 5명)을 받았다. 

 

▲ 서울 서초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언택트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 밖에도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추가 2명·누적 20명이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추가 4명·누적 21명,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추가 1명· 누적 11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을 보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해제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의 크고 작은 규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5.5%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경우 국가채무가 급증하며 저성장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측은 전했다. 그런 만큼 코로나19 추세의 안정세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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