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미국 주요 국제학회서 항암·비만·면역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 공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1: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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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자사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c-Met 타겟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암세포 선택적 사멸 효과를 구현한 약물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 종근당, 미국 주요 국제학회서 항암·비만·면역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 공개


비임상 연구 결과 CKD-703은 ▲c-Met 결합 특이성 및 암세포 내 신속 전달, ▲균일한 약물 결합 비율(DAR)과 혈중 안정성, ▲Fcγ 수용체 결합 최소화로 인한 내약성 개선, ▲다양한 c-Met 발현 모델에서의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4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2025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CKD-514의 비임상 성과를 공개했다. CKD-514는 대동물 모델에서 경구 생체이용률을 개선했으며,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유의한 체중 감소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후속 화합물 역시 경쟁 약물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대사 개선 효과를 확인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종근당은 7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CKD-51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KD-512는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길항제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 활성 억제 경로를 차단해 면역항암 효과를 높이는 후보물질이다.

 

CKD-512는 ▲높은 수용체 친화력 및 지속성, ▲종양미세환경 조건에서 면역세포 기능 회복, ▲T세포 활성 억제 경로 억제 및 주변 면역세포 활성 증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항종양 시너지 등 차별화된 약리 특성을 나타냈다.

종근당 관계자는 “ADC 항암제부터 비만치료제, 면역항암제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비임상 성과와 차별화된 약물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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