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채원도 먹는다는 '공진단', 어디에 좋은걸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8 11: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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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ANTIFRAGILE, ‘UNFORGIVEN’, ‘EASY’ 등 메가 히트곡들을 유행시키며 K-Pop을 이끌어가는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데뷔한 지 2년도 안됐지만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며 각종 시상식에서도 수많은 상을 받아왔다. 하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쉴새 없이 고된 일정을 소화하는 멤버들의 건강에 팬들의 걱정은 매우 크다.


특히 지난해 리더인 김채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어 더욱 그렇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채원의 영양제 가방이 화제가 됐다. 채원은 "아프고 나서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하며 5가지 영양제에 공진단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 공진단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채원 이외에도 공진단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가수 크러쉬는 작년 말 한 라디오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공진단 한 알씩 먹는다”고 언급했으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마동석 배우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체력 비결이 공진단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대 초반이자 Z세대 트렌드의 중심인 아이돌 가수가 공진단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모습은 생소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한의약을 대표하는 보약으로서 공진단은 어떤 약인지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공진단은 한의서인 ‘시제백일선방’에서 최초로 언급된 한약으로 노화 방지, 기억력 증진,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실제 원나라 황실에 바쳐졌다고 하여 ‘황제의 보약’이라는 이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공진단은 “간을 치료하는 약으로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육이 늘어지거나 눈이 어두울 때 사용한다”고 기록돼 있다.

공진단을 구성하는 약재는 ‘녹용’, ‘당귀’, ‘산수유’가 기본이 된다. 이 가운데서도 녹용은 수사슴의 어린 뿔을 채취해 말린 것으로, 면역력 향상, 뇌세포 활성화, 집중력 강화, 저혈압 및 빈혈치료 등 광범위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보혈 효과가 있는 당귀, 신장 강화 효과를 지닌 산수유와 그 외 여러 한약재가 어우러져 황제의 보약을 탄생시킨다.

이러한 공진단의 효능은 객관적인 연구 결과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은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1’을 활성화해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24시간 동안 신경세포를 과산화수소에 노출시켜 손상을 유도한 후 공진단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은 시르투인1의 발현을 활발하게 유도해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공진단이 항산화 작용과 뇌신경세포 DNA의 손상을 예방하고,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을 높인다는 결과도 함께 발견됐다.

또한 요즘과 같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환절기에는 공진단 외에도 ‘육공단’, ‘경옥고’ 등의 한약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육공단은 뇌 기능 향상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육미지황환’ 처방을 공진단에 더한 한약으로,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어바인 의과대학(UCI)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예방 및 뇌 기능 활성화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최근에는 면역력 증강 효과도 연구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공진단뿐만 아니라 한약은 이미 일상에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4월부터 첩약 처방 시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환자 부담률이 최대 30%까지 줄어드는 만큼 한약의 접근성이 더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공진단은 성장발육이 필요한 어린이, 피로한 직장인과 수험생,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등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이라며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르세라핌의 리더 채원처럼 젊은 시절부터 면역력 관리에 나서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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