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SK쉴더스, 배민 서빙 로봇 사업 전국 확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2-21 11:49:46
  • -
  • +
  • 인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보안업체 SK쉴더스와 '서빙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19년 11월 우아한형제들이 시작한 배민의 서빙 로봇 렌털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설치·유지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향후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의 설치·A/S·기술지원 등을 맡고, SK쉴더스는 영업·상담·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 우아한형제들 김민수 서빙로봇실장(왼쪽)과 SK쉴더스 김윤호 전략사업그룹장이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약 500개 매장에 설치된 630여 대의 서빙 로봇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 건의 서빙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올해를 서빙 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SK쉴더스가 정부기관부터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사업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그간 식당에 한정됐던 서빙 로봇 수요가 여러 분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서빙 로봇보다 성능이 개선된 신규 로봇 딜리S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스펜션 적용으로 안정성이 높아진 딜리S는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회피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로봇 대중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이나 카페 등 외식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향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라이프 케어 전반에 걸쳐 로봇을 비롯한 빅 테크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