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70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성수4지구에 승부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4:56:17
부채비율 지난 3분기 214%에서 170%대로 뚝
성수4지구 오는 9일 입찰 마감…"사업장에 역량 집중"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롯데건설이 대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500억원 규모의 1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달 2일 동일한 규모의 3차 발행을 완료했다. 이로써 총 7000억원 규모의 자본성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건설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 발행으로 롯데건설의 자본 총액은 기존 2조8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214%에서 170%대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1월 중 금융기관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6000억원을 포함하면 현재 1조원 이상의 예금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선별 수주 전략과 원가관리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한 청담르엘, 잠실르엘 등의 분양 성공과 입주가 이어지며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성수4지구 재개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2가1동 일대 8만9828㎡ 부지에 지하6층~지상64층 규모의 아파트 1439세대를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수4지구 등 우수 사업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2월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는 9일로 예정된 입찰 마감에서 시공권 확보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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