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철도위성추적 기술’ 개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1 12:35:04
  • -
  • +
  • 인쇄
철도 선로·교량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 인공위성·빅데이터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레이더위성(SAR)을 활용하여 철도 인프라의 미소 변화를 추적·분석하는 철도위성추적 (RST, Railway Satellite Tracking) 기술을 개발했다.


RST는 상공 수백 km의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에서 반복적으로 촬영한 레이더 영상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지상에 있는 목표물의 변화량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레이더 위성정보는 광범위한 교통인프라 시설물의 미소한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안전확보, 재난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철도연은 RST 기술로 철도 선로와 교량의 미소 변화량을 검증한 결과 mm 수준의 정밀도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철도연은 철도 선로와 교량의 변화량 2∼30mm를 대상으로 2년간의 변화량을 RST 기술로 검증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인력으로 측정한 변화량과 같은 수준의 정밀도를 확보했다.

철도구조물의 변화 및 지반 활동, 위험 구역 등 고정밀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해졌다.

미소 변화를 지속해서 추적 철도 선로 및 교량 등 철도 인프라의 위험을 식별, 예측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대응 모델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위성정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큰 면적을 한 장의 위성영상으로 관리하고 촬영 및 분석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SOC 인프라 유지관리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현재 SOC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는 위성 활용기술은 초기 단계지만, 기술 개발 가속화에 따라 활용기술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인프라도 교량과 선로 등 위성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모든 객체에 확대 적용되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일화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위성기술은 데이터 확보와 분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여 초기 진입장벽이 높지만, 기존 계측기술보다 정확하고, 빠른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철도 인프라 안전을 확보에 필수적인 미래기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교통시설물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분석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철도위성추적기술이 철도시설물 안전을 비롯하여 모든 교통시설물의 건설 및 유지관리 분야에 폭넓게 적용하는 명품 K-교통기술로 거듭나도록 연구개발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