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20대도 옛말…젊은 세대 '저속노화' 열풍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2:57:4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매섭다. 40~50대 이후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중심인 20대도 저속노화의 열풍에 합류하는 형태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이슈가 아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트로스펙티브 마켓 리서치(Introspective Market Research)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2023년 11억 8000만 달러(USD 1.18 billion)에서 2032년까지 22억 9천만 달러(USD 2.29 billion)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6%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속노화'열풍에 실리프팅 시술을 받는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다.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은 주로 소비자의 노화 인식 증가, 소득 향상, 노령 인구 확대, 피부 노화의 외부 요인 증가 등에 기인한다. 과거에는 40~60대 이상의 연령층이 주 소비층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도 저속노화(Slow Aging)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팽팽의원)이 지난해 동안의 실리프팅 연령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해 하반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같은 해 상반기(6.5%)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비교로 환자 수는 50명에서 138명으로 약 2.7배 올랐다.

실리프팅은 체내에서 안전하게 녹는 의료용 실을 피부 아래층에 삽입해 처진 피부를 당겨서 올려주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시술이다.

실리프팅을 받은 전체 연령대 중 30대 비율 역시 하반기 28.7%로 상반기(27.2%)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 비교, 환자 수는 215명에서 343명으로 약 60%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실리프팅 시술의 지난해 하반기 30대 고객 비율은 50대 21%보다 약 8%가량 높았으며, 40대(31%)와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030세대에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화가 시작된 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과거, 이마 및 팔자 주름, 피부 탄력 저하 등 가시적인 노화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안티에이징 제품이나 시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관리가 젊은 층들의 적극적인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소셜미디어(SNS)나 인플루언서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SNS 주 사용층인 2030대가 피부 탄력 관리, 보습 유지, 자외선 차단, 필러 및 실리프팅 등 다양한 안티에이징 방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접하면서,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더욱 확대된 셈이다.

덧붙여 거상 등 수술적 리프팅 방법보다는 자연스러운 얼굴선을 유지하면서 부담이 적고 탄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실리프팅 등 시술적 리프팅 방법이 젊은 층에서 선호된다.

팽팽클리닉 조민영 대표원장은 "나에게 맞는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을 실천과 함께 미용 시술의 도움도 함께 받는다면 빛나는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항공·호텔·렌터카까지 한 번에”...에어서울, 새해맞이 괌 여행 프로모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서울이 겨울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해 괌 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에어서울은 4성급 호텔 ‘리프 호텔(The Reef Hotel)’과 한인 렌터카 업체 ‘한국투어 렌터카’와 제휴해 항공·숙박·이동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서울 탑승객은 전용 할인 코드를 통해 리프

2

"협력사가 곧 경쟁력" 정재헌 SKT CEO, '드림팀'으로 20년 동반성장 선언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협력사를 ‘드림팀’으로 지칭하며 파트너십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통신·인공지능(AI)·기업간거래(B2B) 전반에서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 CEO는 지난 22일 열린 ‘2025 최우수 협

3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B2B·AI'로 위기 돌파 선언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실행 중심의 경영 기조를 분명히 했다. 속도·기업간거래(B2B)·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전략을 통해 다시 한 번 경쟁의 판을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류 CEO는 23일 전 세계 각지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7만여명에게 신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본원적 경쟁력을 다지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