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압박골절, 한의통합치료 효과 첫 입증... 침·약침 병행 치료, 기능장애 개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3 13:14:1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척추 압박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IF=1.4)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흉요추 척추체 압박골절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허리 통증과 기능장애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 숫자평가척도(NRS·0~10)는 입원 당시 5.75에서 장기 추적 관찰 시점 3.90으로 1.85점 감소했다. 허리 기능장애 지수(ODI·0~100) 역시 48.92에서 27.6으로 21.25점 낮아졌다. 삶의 질 지표(EQ-5D·0~1)는 0.59에서 0.75로 상승했다. 

▲ 자생한방병원 심현아 한의사.


척추 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이나 골다공증 등으로 척추체가 주저앉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빈도가 높다. 통증이 심하거나 불안정성이 큰 경우 경피적 척추성형술 등 시멘트 수술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시멘트 누출이나 인접 골절 등 합병증 우려가 따른다. 이에 침상안정,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권고되지만, 장기간 안정은 근육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강남·부천·대전·해운대 등 4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입원 기간 동안 침·약침·한약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하루 2회 시행됐으며, 신바로약침과 봉침 등이 활용됐다. 한약은 청파전, 청신바로환 등이 처방됐다.


▲ 한의통합치료 논문.

치료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의치료 전반에 대한 만족도(1~5, 1에 가까울수록 만족)는 평균 1.76±0.8로 조사됐으며, ‘매우 만족’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다. 치료 선호도(1~10, 10에 가까울수록 선호)는 한방 7.32±2.03, 양방 5.99±2.19로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심현아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척추 압박골절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관련 환자 치료 선택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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