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드비엠에스, 유럽류마티스학회서 자가면역 신약물질 발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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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 대표 이재준)가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의 전임상 연구성과를 1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5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공개했다.


IL21120033은 수용체 작용제(agonist)와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PAM)를 결합한 'Ago-PAM' 복합기전의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후보물질로, 면역세포의 과잉반응을 억제하는 동시에 조직 재생 촉진 기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 아이리드비엠에스, 유럽류마티스학회서 자가면역 신약물질 발표

핵심 표적인 케모카인 수용체 ACKR3(CXCR7)는 염증성 케모카인 CXCL12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IL21120033은 이 수용체의 활성을 극대화해 만성 염증의 주요 원인인 면역세포 침윤을 차단한다.

아이리드비엠에스 측은 “CXCL12가 과잉 분비되는 조직 환경에서는 PAM으로 작용해 염증 차단 효율을 높이고, 반대로 CXCL12가 결핍된 재생 환경에서는 작용제로 전환돼 혈관신생과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IL21120033은 ▲관절염 질병 지표 개선 ▲면역세포 침윤 감소 ▲연골 보호 및 재생 유도 등에서 기존 치료제인 유파다시티닙(선택적 JAK1 억제제)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는 전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특히 일부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연골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현상이 관찰돼 조직 회복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

회사 측은 “JAK 억제제가 염증 경로 차단에 중점을 두는 반면, IL21120033은 염증 억제는 물론 줄기세포 활성 및 혈관 형성 등 조직 재생 전반에 기여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갖는다”며 “염증성 장질환(IBD) 등 자가면역질환 전반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현재 다양한 자가면역 모델에서 추가 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며, GLP 독성시험 등 임상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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