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그룹, 칼라일 인수 직후 새판 짠다…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 총괄대표 선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4:27:07
최진환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 CEO 겸 청호그룹 총괄대표…그룹 전략·운영 총괄
정창국·정세형도 계열사 대표 및 그룹 CFO·CSO로 합류…ADT캡스 핵심 경영진 재결합
최 대표, 칼라일 아시아 선임고문도 겸임…청호그룹 기업가치 제고·신규 투자 발굴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청호그룹이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의 인수 완료 직후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새롭게 꾸리고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룹 지주사인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 최고경영자(CEO) 겸 청호그룹 총괄대표에 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면서 렌탈과 소비자 대상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청호그룹은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 CEO 겸 청호그룹 총괄대표로 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신임 총괄대표는 앞으로 청호그룹 전반의 전략과 운영을 총괄하고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협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게 된다.

 

▲ 최진환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의 CEO 겸 청호그룹 총괄대표. [사진=청호그룹]

 

이번 인사는 칼라일이 청호그룹 인수를 완료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칼라일은 2026년 8월 청호그룹 인수를 완료했다. 청호그룹은 국내 대표 환경가전 렌탈 플랫폼인 청호나이스를 비롯해 마이크로필터, 엠씨엠, 나이스엔지니어링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진환 총괄대표는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사업 혁신 등을 주도해 온 경험을 갖췄다.

 

최근까지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그 이전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칼라일이 투자했던 ADT캡스에서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청호그룹은 최 대표와 함께 그룹의 재무 및 전략을 담당할 핵심 경영진도 선임했다.

 

정창국 전 ADT캡스·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청호나이스와 마이크로필터, 엠씨엠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 총괄CFO를 겸임하며 그룹 차원의 재무 업무를 맡는다.

 

정세형 전 ADT캡스·에코비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나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올랐다. 동시에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 총괄CSO를 맡아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담당한다.

 

최진환 총괄대표와 정창국·정세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칼라일이 투자했던 ADT캡스에서 함께 근무했던 경영진이다. 칼라일이 청호그룹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에 과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을 다시 주요 경영진으로 전진 배치한 셈이다.

 

청호그룹은 이를 통해 계열사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 차원의 전략·재무 관리 체계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렌탈을 비롯한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온 최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호그룹의 사업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청호그룹 총괄대표 선임과 함께 칼라일 아시아의 선임고문(Senior Advisor)으로도 합류한다.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칼라일의 신규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청호그룹을 비롯한 칼라일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제고 전략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이다.

 

칼라일은 최 대표의 소비자 대상 사업 경험과 성장 전략 역량을 청호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회장과 정익수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최 대표에 대해 렌탈 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대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해 온 역량도 주요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최진환 총괄대표는 청호그룹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최 대표는 청호가 신뢰할 수 있는 물을 만드는 선도 기업이자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보유한 차별화된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성장시키고 혁신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칼라일과 각 계열사 경영진, 임직원들과 함께 청호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롯데렌탈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외에도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주요 임원직을 맡았으며, A.T. Kearney와 Bain & Company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로 경력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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