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사진 한 장이면 배송 끝…'AI 접수'로 퀵 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4:46:37
제미나이 기반 물품 인식·차량 추천 자동화…초보 이용자 진입장벽 확 낮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AI 사진 접수’ 베타 기능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 T 앱 내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글의 최신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AI 사진 접수’는 ▲고객이 카카오 T에서 퀵 서비스를 통해 보내려는 물품의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종류와 크기를 파악해 ▲주문서에 배송 차량과 유의사항 등을 자동 추천 및 입력하는 기능이다. 

 

▲ 카카오모빌리티, 퀵·배송 'AI 사진 접수' 출시[사진=카카오모빌리티]

 

퀵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 때 물품 크기와 배송 차량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막막했던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특히 이 기능은 추천 사항들에 대한 AI의 판단 이유를 함께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케이크 배송을 위해 사진을 입력하면 “오토바이보다 흔들림이 적고 안전한 소형차가 적합해요”라며 배송 차량을 추천한다. 

 

동시에 퀵 기사에게는 “케이크입니다. 파손되지 않게 조심히 배송 부탁드립니다.”라는 전달 메시지를 자동으로 작성 및 전달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맞춤형 UI도 제공한다. 신규 이용자에게는 서비스 첫 화면에서 ‘AI 사진 접수’ 탭을 강조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약품ᐧ현금ᐧ신분증 등 취급 불가 품목이 인식될 경우에는 사전 팝업 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인식이 어려운 사진은 재촬영을 유도하거나 수기 입력도 가능하게 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베타 서비스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 AI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성 개선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한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퀵 접수 시 주소와 연락처 등 정보가 섞인 텍스트를 복사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만 자동으로 입력하는 기능으로, 도입 한 달 만에 신규 유저의 접수 소요 시간을 평균 24% 단축하는 등 편의성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2025년 7월부터는 카카오 T 앱 렌터카 서비스에도 제미나이 기반의 ‘렌터카 AI 차량 추천 챗봇’을 베타 형태로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카카오 T 챗봇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여행 목적과 동행 인원,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렌터카를 손쉽게 추천받고 호출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기능 도입은 이용자가 옵션 선택을 고민하고 직접 입력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AI가 대신해주어,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이고 신규 이용자의 심리적 진입 장벽은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자동화를 넘어 판단 근거까지 제시하는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AI 기술을 통한 편의를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도록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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