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 웨어, 도산공원에 서울 플래그십 오픈…하반기 글로벌 공략 본격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4:54:12
지하 1층~루프탑 6개층·약 960㎡ 규모…‘소프트 스트럭처’로 브랜드 철학 구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헬리녹스 웨어(Helinox Wear)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브랜드 론칭 이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온 데 이어 국내 패션·관광 핵심 상권인 도산공원에 대형 플래그십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외국인 고객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 [사진=코오롱FnC]

 

헬리녹스 웨어는 2025년 10월 론칭 이후 강남과 잠실 등 주요 상권의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 5개 매장을 운영하며 유통망을 확대해왔다. 헬리녹스의 기어 기술력에 코오롱FnC의 의류 기획력을 결합해 경량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웨어러블 기어'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서울 플래그십은 브랜드의 기술 철학을 공간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건축 콘셉트는 '소프트 스트럭처(Soft Structure)'다.

 

빔과 파이프 등 기존 건축에서 사용하는 무겁고 단단한 소재 대신 선과 면, 공기를 활용해 가벼운 구조를 구현했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헬리녹스의 기술 철학을 매장 공간에 적용한 것이다.

 

특히 매장 전면부 파사드에는 텐트의 플라이시트에서 착안한 ETFE(불소수지 계열 투명 필름) 에어쿠션을 적용했다. 대형 투명 필름을 여러 겹 겹친 뒤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가벼운 텐트와 같은 입체적인 외관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심 속에 건축물이 떠 있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주간에는 자연광을 활용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더해 시간대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도록 설계했다. 브랜드 정체성인 '이클립스'를 공간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5층 루프탑까지 총 6개 층, 약 960㎡(약 290평) 규모다. 층별로 서로 다른 공간 구성을 적용해 방문객이 건물을 이동하면서 헬리녹스 웨어의 브랜드 세계관을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은 도심과 자연이 교차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헬리녹스의 기어와 헬리녹스 웨어 의류를 함께 전시한다. 1층에는 주요 제품과 대형 구조물, 미디어월을 배치했다.

 

2층은 터널형 구조를 활용해 제품과 공간의 결합을 강조했으며, 3층은 가변형 벤치 시스템을 적용해 카페와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4층에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5층에는 루프탑을 마련했다.

 

플래그십 오픈과 함께 대표 제품도 선보인다. 특히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를 받은 '이클립스 팩 다운 자켓'의 전 색상 라인업을 이번 매장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이클립스 팩 다운 자켓은 헬리녹스 웨어가 지난해 브랜드 론칭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한 대표 상품이다. 여기에 발수·방풍 기능과 체열 반사 기능을 갖춘 티타늄 코팅 안감을 적용한 '스펙트라 이클립스 팩 다운 자켓'도 서울 플래그십에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서울을 모티프로 제작한 티셔츠와 그로서리백, 캠프 캡, 반다나, 키 체인 등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도산공원 상권을 선택한 것은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까지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도산공원 일대는 글로벌 스포츠·스트리트 브랜드와 럭셔리, 애슬레저 브랜드가 밀집해 젊은 소비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핵심 패션 상권으로 꼽힌다.

 

헬리녹스 웨어는 중국 최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샤오홍슈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헬리녹스 웨어 캠페인 영상과 서울 매장 관련 콘텐츠 등이 현지에서 높은 반응을 얻으면서 9월 초 기준 계정 팔로워가 6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고객 유입도 확인되고 있다. 헬리녹스 웨어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25%를 웃돈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 플래그십을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헬리녹스 웨어는 서울 플래그십 오픈을 계기로 하반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현지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유통망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후 12월에는 상하이에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헬리녹스 웨어 관계자는 "이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헬리녹스 웨어의 독보적인 경량 철학과 공간의 가치를 오롯이 담아낸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국내 고객은 물론 글로벌 팬덤을 흡수하는 핵심 거점이자 올 하반기 중국 론칭 팝업과 글로벌 확장 로드맵의 강력한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최근 IP 사업을 전담하는 ‘V본부’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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