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연료 효율 개선 ‘총력’…경량화·자체정비·항로 단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4:58:53
  • -
  • +
  • 인쇄
기내 경량 카펫 조기 교체…항공기 1대당 최대 80kg 감량 효과
엔진 세척 100% 자체 수행 전환…연간 수억원 비용 절감 기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고유가와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항공업 환경 속에서 연료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전사적 운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기 경량화, 정비 내재화, 운항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 것이다.

 

우선 진에어는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한 기내 경량 카펫 교체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2028년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을 대폭 단축했다.

 

▲ [사진=진에어]

 

교체 대상은 B738NG, B737-8 계열 항공기 29대로, 현재까지 16대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 경량 카펫 적용이 완료되면 항공기 1대당 약 70~80kg의 중량이 줄어들며, 연간 운항 기준으로는 2,340톤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축구장 약 310개 규모의 소나무 숲 조성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진에어는 또 엔진 세척(Water Wash) 작업을 100% 자체 수행 체제로 전환한다. 엔진 내부 이물질을 제거해 연소 효율을 개선하고 배기가스 온도를 낮추는 해당 작업은 엔진 수명 연장과 운항 안정성 확보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회사는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자체 수행 체계를 완비하고, 연간 수억원 규모의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항 효율 개선도 병행된다. 진에어는 일본, 대만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항로 단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시가키~인천 노선은 관제 당국 협의를 통해 단축 항로를 개발, 지난 4월 중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노선은 기존 대비 약 100km 비행거리가 줄어 편도 기준 약 7분의 비행시간과 약 227kg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상 이동 시 엔진 하나만 사용하는 ‘원엔진 택싱’도 적극 도입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고 있다. 이는 착륙 후 활주로 이동 과정에서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 저감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린 운항 효율화 전략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운항 경쟁력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항공기 운영 전반의 효율화가 친환경 성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CEO 초청행사 개최…투자상품 협력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투자상품 공급 확대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운용사의 투자 전문성과 한국투자증권의 리테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한국투자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13곳의 대표 및 주요 임원을 초청해 '글로벌 운용사 CE

2

삼성물산,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래미안 도곡 팰리스' 제안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도곡 팰리스'를 제안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20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

3

"직원 가족까지 보증 서라"…두산밥캣, 대리점 갑질에 공정위 '철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에 과도한 담보와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소비자의 대금 미회수 위험까지 부담하도록 한 두산밥캣코리아의 거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공정위는 두산밥캣코리아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 불리한 거래조건을 설정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통지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밥캣코리아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