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먹는 GLP-1 '코글루타이드' 임상 착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3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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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자체 개발한 GLP-1 유사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활용한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임상은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이나 체지방률이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Lean Obesity)’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사제 중심이던 GLP-1 시장에 새로운 복용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케어젠, 먹는 GLP-1 '코글루타이드' 임상 착수


임상은 인도 내 6개 기관에서 총 200명(남성 체지방률 25% 이상, 여성 28%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오는 7월 둘째 주 첫 피험자 투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케어젠은 이번 임상을 바탕으로 코글루타이드를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웰니스 솔루션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들은 고가 주사제 위주로, 처방 대상이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도 크다. 이에 반해 코글루타이드는 부작용 부담이 적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섭취 가능한 경구제로 설계돼, 기능성 바이오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케어젠은 비만 및 제2형 당뇨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세마글루타이드와 동일 조건의 비교 임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통계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체중·체지방량·근육량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고,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상 체중 비만(NWO)’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 등 주요국에선 전체 인구의 10~22%가 해당한다. 케어젠은 의약품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기능성 바이오 펩타이드를 통해 일상에서 섭취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글루타이드는 지난 6월 BIO USA(보스턴)와 CPHI China 2025(상하이) 등 국제 행사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및 유통사와의 협업, 라이선스 아웃(L/O) 및 독점 판매권 계약 협의가 진행 중이며, 유럽·중동·남미 등 주요 시장에선 등록 절차 및 유통망 확보 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용지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섭취 가능한 일상형 체중 관리 솔루션”이라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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