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 혈전 이상사례 보고율 '8인자제제'보다 2.8배 높았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1 15:20:56
  • -
  • +
  • 인쇄
GC녹십자·성균관대·한국혈우재단 등 산·학·연 공동연구 결과 미국 출혈장애학회서 발표

[메가경제=주영래기자]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혈전 이상사례 보고율이 8인자제제 보다 2.8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가 미국출혈장애학회(Bleeding Disorders Conference, BDC)에 참가해 미국 FDA 의약품 이상사례보고시스템(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하 FAERS)에 보고된 헴리브라와 8인자제제의 혈전 이상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GC녹십자가 미국출혈장액학회서 헴리브라와 8인자제제의 혈전 이상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GC녹십자]

미국혈우병재단(NHF)에서 올해 75번째로 주최하는 미국출혈장애학회(BDC)는 출혈 장애에 대한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지식과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국제 학회로 17~19일(현지시각) 메릴랜드 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구는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팀장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한국혈우재단 부설의원 유기영 원장 등 산ㆍ학ㆍ연 공동연구결과물로 그 의미가 크다.

연구진이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FAERS 데이타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헴리브라 투여 후 발생한 이상 사례 총 2383건 중 혈전 이상 사례는 97건으로 전체 이상 사례의 4.07%를 차지한 반면, 8인자제제는 1.44%에 그쳤다. 즉, 헴리브라와 8인자제제 투여군의 혈전 이상 사례를 비교하였을 때 헴리브라의 혈전 이상 사례 보고율이 8인자제제보다 2.83배 높게 나왔다.

앞서 지난 3월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출판되었다. 유럽의약품안전관리시스템 데이타베이스(Eudravigilance database)를 이용한 연구[i]에서 헴리브라 투여 후 발생한 혈전 이상 사례 보고율이 EHL 8인자제제(반감기연장제제)보다 약 2.77배 높게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우회제제(BPAs)와 병용을 제외한 헴리브라 단독 투여군에서도 8인자제제 대비 혈전 이상 사례가 약 1.84배 높았다는 점이다.

최근 연구에서 헴리브라와 활성형 프로트롬빈 복합체(aPPC) 등 우회제제(BPAs)와 병용했을 경우 심각한 혈전 질환이 발현됐다는 임상 결과는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헴리브라 관련 혈전 이상사례 총 97건 중 우회제제(BPAs) 병용이 없는 혈전 이상사례가 총 62건으로 우회제제(BPAs) 병용이 있는 혈전 이상사례 35건 보다 더 많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국혈우재단 유기영 원장은 “미국 FAERS에 보고된 리얼월드데이터(RWD)를 이용해 헴리브라와 8인자제제의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양한 혈우병 신약 출시를 반기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혈전 이상 사례를 포함한 실제 의료현장에서 혈우병 신약의 안전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펄어비스, 붉은사막 PC·콘솔 플랫폼별 성능 정보 공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붉은사막의 PC와 콘솔 플랫폼별 성능 정보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레이어는 성능 정보를 통해 PC,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5 및 프로 등 각 플랫폼과 하드웨어 사양에 맞는 게임플레이 환경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붉은사막의 PC 최소 사양은 AMD 라이젠 5 2600X 또는

2

LS증권, ‘제1회 대학생 AI 시스템 트레이딩 챌린지’ 성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LS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전략 경진대회인 ‘제1회 대학생 AI 시스템 트레이딩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기술과 금융투자 전략을 접목한 대학생 대상 경진대회로, 시스템 트레이딩(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하는 투자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

3

SK, 지주사 사상 최대 '4.8조 자사주 소각'…발행주식 20% 태워 주주가치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가 지주사 역대 최대인 4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발행주식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SK는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SK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약 1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