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꽃가루에 지르텍 판매횟수 47.9% 증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3 15:28:0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예년보다 빨라진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의 영향으로, 지난달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10정/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자사가 토털마케팅(Total-Marketing) 방식으로 운영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3월 약국 판매횟수가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 이른 꽃가루에 지르텍 판매횟수 47.9% 증가

이는 의약품 리서치 플랫폼 ‘케어인사이트’가 POS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459개 약국의 지난달 일반의약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같은 기간 지르텍의 판매 순위는 53위에서 30위로 23계단 크게 상승했다.

지르텍 판매 증가의 배경으로는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점이 지목된다. 기상청은 최근 서울을 포함한 전국 8개 도시의 주요 알레르기 유발 수목 9종과 잡초·잔디류 4종의 꽃가루 날림 시기를 분석한 ‘2025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 대비 평균 3일 빨라졌으며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등 중부지역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등 남부지역은 1일씩 앞당겨졌다.

특히 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은 산기슭이나 공원, 아파트 단지에 조경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수목으로, 꽃가루 유발성이 높아 알레르기 증상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1876명에서 2023년 743만373명으로 2년 만에 50% 이상 크게 늘어났다.

지르텍은 꽃가루 등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으로, 국내에서 28년 연속 항히스타민제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브랜드다.

하루 한 알로 복용이 가능하며 졸림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생활 속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오영은 지난 2023년부터 지르텍의 유통, 광고, 영업, 마케팅까지 브랜드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토털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 봄에는 ‘회피 말고 해피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지난 3월부터 전개하며, MZ세대를 비롯한 알레르기 환자들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브랜드 친숙도와 소비자 접근성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지르텍의 이번 성과는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요구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이에 기반한 유통·마케팅 전략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지르텍을 필두로 소비자와 약국이 신뢰하는 OTC 브랜드를 지속 육성하고, 이를 통해 국내 OTC 시장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2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3

아이윌미디어·스튜디오플로우, 한국판 '오오마메다토와코...' 제작확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2021년 일본 히트작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이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의 손을 거쳐 한국에서 미니시리즈 '나의 남편들에게' 라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30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 측은 원작 드라마의 한국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 후지TV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