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ESG 25시 ⑫]풀무원, '바른 먹거리' 지속가능식품으로 친환경 경영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1-05 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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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급망‧사회공헌‧지배구조 등 ESG 전반에서 실질적 계획 실행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등 운영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더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날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는 지금, 메가경제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국내 유통업체의 전략과 발자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풀무원은 기업의 태생부터 ESG와 함께해 왔다고 자부하는 식품기업인 만큼 '바른 먹거리'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 중이다.

풀무원 농장의 창립자인 고 원경선 원장은 국내 최초로 유기농법 개념을 도입해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라 불린 인물이다. 그는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으로 사람과 자연의 건강에 이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고 알려졌다.
 

▲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 내 풀무원기술원 [사진=풀무원]

 

이 회사는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주력 사업의 중심에 두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식품' 비중 확대 계획에 따라 동물성 식품 대체재를 늘리고 있다. 

풀무원은 이사회와 ESG 위원회에서 ESG 경영의 중장기적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주요 의제를 설정한다. 사외이사가 ESG 위원장을 역임하도록 해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회사 ESG 위원회는 앞서 2017년 이사회 내부에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운영된다. 또한 산하의 최고경영자 회의체를 통해 ESG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풀무원의 이러한 ESG 중심 경영 기조는 지난 2018년 이효율 총괄대표의 취임 이후 한층 가속화됐다. 이 대표는 '로하스(LOHAS) 7대 전략' 등을 공표하며 ESG 경영을 강조했다.

로하스는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또는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약어다.

이 대표가 이끈 풀무원의 ESG 정책은 전문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원회 출범 첫해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 통합 부문 A등급 이상을 받아왔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5년 연속 통합 부문 A+등급을 기록했다.

아울러 풀무원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식품 매출 비중을 지난해 54% 수준에서 오는 2025년 6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동물성 식품 대체재를 늘리고 해외시장 및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또 순식물성 식품 생산기지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식품은 풀무원이 '사람과 지구에 건강한 순환을 돕는다'는 취지로 만드는 식품이다. 이는 대표적으로 동물성 원료를 식물성으로 대체하는 '식물성지향 식품', 동물복지 인증 원료를 사용한 '동물복지 식품'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지구식단'을 론칭해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구식단은 출시 1년 만에 43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구식단을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식품 대기업 최초로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열어 친환경 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점도 눈에 띈다.

플랜튜드는 지난 2022년 5월 코엑스몰에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3월에는 용산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에 2호점을 연이어 개점했다. 식물성 메뉴를 통한 맛있고 즐거운 식사와 사람·자연이 공존하는 도심 속 친환경 공간 구현 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8월에는 비건표준인증원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비건페어 박람회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실천을 위한 채식 홍보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 이니셔티브에도 참여 중이다. 이에 더해 이 회사는 추후 재활용 포장재 적용 확대와 물류‧판매망 전기차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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