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편향 기술 적용…"효과 높이고 부작용은 줄였다"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HK이노엔이 도입한 차세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Ecnoglutide)'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024년 중국 기업 사이윈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에크노글루타이드(HK이노엔 과제명 IN-B00009)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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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결과가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사진=HK이노엔] |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인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하는 신호는 강화하고 부작용과 연관된 신호는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대비 우수한 내약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중국 내 17개 의료기관에서 비만 성인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또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동일 용량(2.4mg)으로 주 1회 투여받았으며, 체중 감소 효과와 대사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는 투여 20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이 12.8%로 나타나 세마글루타이드(9.5%) 대비 약 35%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도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이 74%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40%)보다 크게 높았다.
복부 비만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허리둘레 감소 폭은 에크노글루타이드가 평균 10.5cm로 세마글루타이드(8.7cm)보다 약 20%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팔둘레와 목둘레 등 신체 계측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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