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비만 신약 가치 재조명…세마글루타이드 비교 임상서 성과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15:49:47
ADA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임상 데이터 공개
cAMP 편향 기술 적용…"효과 높이고 부작용은 줄였다"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HK이노엔이 도입한 차세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Ecnoglutide)'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024년 중국 기업 사이윈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에크노글루타이드(HK이노엔 과제명 IN-B00009)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결과가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인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하는 신호는 강화하고 부작용과 연관된 신호는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대비 우수한 내약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중국 내 17개 의료기관에서 비만 성인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또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동일 용량(2.4mg)으로 주 1회 투여받았으며, 체중 감소 효과와 대사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는 투여 20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이 12.8%로 나타나 세마글루타이드(9.5%) 대비 약 35%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도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이 74%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40%)보다 크게 높았다.

 

복부 비만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허리둘레 감소 폭은 에크노글루타이드가 평균 10.5cm로 세마글루타이드(8.7cm)보다 약 20%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팔둘레와 목둘레 등 신체 계측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모디세이, 상하이 팬콘 성료…데뷔 첫해 글로벌 무대 장악한 '대세 루키'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그룹 모디세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모디세이(헝위, 판저이, 리즈하오, 린린, 수런, 이첸, 로완)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2026 모디세이 팬 콘서트 투어 '을 열고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일본 오사카와

2

두산연강재단, 외과학 발전 이끈 삼성서울병원 이상훈 교수 전남대 김창협 교수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연강재단이 직장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소아 수술 보상체계 개선 효과를 연구한 의료진 2명에게 총 4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재단은 지난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2026 두산연강외과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김창

3

[메가이슈] 파업은 줄었는데 손실은 45% 급증…자동차·조선업계 노사갈등에 산업계 '몸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올해 국내 노사분규(노사 쟁의행위) 건수는 감소했지만, 자동차·조선 등 주요 제조업에서 반복적인 파업이 발생하면서 근로손실일수는 지난해보다 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제조업체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잇따라 파업으로 이어진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체 HL만도에서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