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신세계건설 신용등급 강등....현대산업개발은 상향 왜?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8 16:45:31
한신평‘건설업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PF, 미분양, 영업자산 회수 불확실 커져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GS건설과 신세계건설이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파이낸싱(PF) 위험과 미분양이 쌓이면서 영업자산 회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등급 전망은 상향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한국신용평가의 ‘건설업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에 따르면 GS건설과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은 ‘하향조정’, KCC건설과 대보건설은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동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의 경우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사업 및 재무적 변동성, 대규모 손실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 또 신세계건설은 대규모 영업적자, 분양실적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KCC건설은 대구 등 지방 주택현장의 분양실적 부진 지속과 외부차입 및 PF 우발채무 부담 확대, 대보건설은 사고 관련 영업정지 처분의 영향과 재무부담 확대, 준공사업장 관련 영업자산 회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등급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한신평 측은 화정아이파크 사고 이후 저하된 사업기반이 점차 안정화되고,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PF 우발채무 위험이 경감된 점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에 대한 부정적 신용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은 축적한 재무 여력이나 정부 및 계열 자금조달 지원 등을 통해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대외 여건이 장기화되면서 최근엔 상위 건설사 내에서도 분양실적 저하, 재무부담 증가 등으로 잠재적 신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건설사들 신용도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 위원은 “PF 보증 및 책임준공 관련 우발채무 현실화 사례가 누적되거나 저조한 분양실적 등으로 인해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는 건설사의 경우 하향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반면 충분한 유동성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분양위험이 비교적 낮은 지역·사업유형 비중이 큰 곳은 이를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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