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 매출 3758억 ‘사상 최대’…스테이블코인·월렛으로 글로벌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16:29:5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헥토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IT 서비스와 핀테크, 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11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2025년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58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6%, 2.7%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 [사진=헥토이노베이션]

 

사업 부문별로는 IT 서비스와 핀테크, 헬스케어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은 전년 대비 40.4%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다만 매출 증가폭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사업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 9월에는 블록체인 지갑 인프라 기업 ‘헥토월렛원’을 인수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핵심 관문으로 꼽히는 지갑(월렛) 기술을 내재화했다.

 

현재 헥토이노베이션은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 퍼블릭 테스트넷에 국내 유일의 지갑 분야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올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월렛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결제·송금·플랫폼 서비스가 월렛 내에서 연계되는 통합 서비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월렛·결제·플랫폼 간 고객 데이터를 연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락인 효과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 계획을 포함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현금 결산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2024년에는 배당성향 25% 이상과 자사주 정기 소각 등을 담은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보안·인증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인프라 선점에 나설 것”이라며 “헥토월렛원, 헥토파이낸셜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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