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생경제 상황실' 본격 가동…물가·소비·소상공인 경기 실시간 점검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6:33:56
도지사 직속 컨트롤타워 출범…위기 징후 조기 포착해 신속 대응
디지털 통합대시보드 구축·제주형 10대 물가관리 품목 선정 추진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과 밀접한 경제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민생경제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물가와 소비, 소상공인 매출 등 지역경제 전반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생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는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을 10일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실은 도민 생활 안정을 위한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1호 행정명령에 따라 설치됐다.
 

▲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제공]


최근 제주지역은 내수 부진과 소비 회복 지연, 관광시장 불확실성, 건설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지역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경제 상황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민생경제 상황실은 도지사가 직접 주재하며 물가와 소비, 소상공인 매출, 고용 등 민생경제 전반의 주요 지표를 상시 점검한다. 단순히 경제지표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존에는 경제 분야별 지표를 담당 부서가 각각 관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도지사 직속 컨트롤타워가 주요 경제지표를 통합 관리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는 체계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책 결정 속도를 높이고 부서 간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상황실 운영은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단이 총괄한다. 행정부지사가 부단장을 맡고 경제활력국장이 민생경제 비상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실무 조직은 ▲생활경제 지원반 ▲1차산업 위기대응반 ▲관광시장 안정반 ▲건설경기 활성화반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연구원, 신용보증재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관계기관도 분야별로 참여해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등 관계기관의 경제 분석 자료와 현장 정보를 함께 활용해 정책 대응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홍보와 예산, 세정, 민원 분야 행정지원반도 부서 간 협업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상황실 운영과 함께 디지털 민생경제 통합대시보드도 고도화한다. 기존 기업 현황과 소상공인, 고용 중심 데이터에서 소비·물가, 관광, 농수축산, 건설 등으로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주요 경제지표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한 통합상황판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상황판은 분야별 경제지표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상 변동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와 물가, 관광, 고용 등 핵심 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해 위기 징후가 나타날 경우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물가 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달 중 '제주형 10대 물가관리 중점 품목'을 선정해 가격 변동을 상시 점검하고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상시 점검 체계를 통해 물가와 소비 위축 등 민생경제 이상 징후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민생경제 상황실은 도민이 겪는 경제 현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민생경제 컨트롤타워"라며 "협업체계와 세부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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