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격차 개선”…SK바이오사이언스, CDC 품고 로타백신 도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16:38:08
주사형 로타백신 개발 착수…신흥국 영유아 감염병 대응
공공백신 포트폴리오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손잡고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공공백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CDC가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한 불활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도입해 생산 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이후 임상·허가·상업화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보건 협력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연구개발 비용은 라이트재단과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트재단은 게이츠재단과 한국 정부, 국내 바이오기업이 함께 설립한 글로벌 보건 전문 비영리 재단으로 개발도상국 감염병 대응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현재 사용 중인 경구용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효능이 상대적으로 낮아 주사형 백신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백신 생산성을 높이고 접종 효과를 개선하는 동시에 중저개발국의 백신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CDC의 기술력과 자사의 백신 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공공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흥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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