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CEO "지속적인 변화 통해 더욱 단단한 기업 구조로 진화해야"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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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을지로 본사서 타운홀 미팅 개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단기간에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파괴적 혁신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업 구조로 진화해야 합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취임 6개월 타운홀 미팅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룸]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 6개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 구성원 앞에서 ‘고객 중심’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CEO는 이날 자리에서 전사적 위기 수습 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그간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통신·AI 사업의 변화 추진 방향과 새로운 기업문화 제도를 소개했다.

 

이번 정 CEO의 타운홀 미팅 발표 주제는 ‘변화의 여정’이었다. 그는 준비한 장표 곳곳에 ‘변화’라는 단어를 채워 넣었다. 실제 지난 수개월간 SKT는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는 변화를 통해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전국 방방곡곡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며 신뢰 회복에 힘쓰고,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온 통신 영역에서는 가입자 순증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AI 사업 영역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대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2단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정 CEO가 강조해 온 AI 기반 업무 혁신(AX)도 결실을 봤다. 대표적 예가 AI 기반 장애 통합 감시시스템인 ‘스파이더(SPIDER)’다. 현장 구성원 66명이 200개 이상의 시스템을 엮어 스파이더를 구축해 장애 예측 및 대응력을 높였고, 실제 고장률은 53%, 정비 시간은 8%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아울러 정 CEO는 2년 차 주니어 구성원이 이틀 만에 개발한 ‘글로벌 일일동향’으로 동료의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으며, ‘누구나 AX를 할 수 있다’는 변화의 믿음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단기간에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파괴적 혁신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업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미래 먹거리와 성장의 핵심은 모두 AI로 통한다고 강조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AI에 최적화된 통합전산시스템과 같은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기획/개발 역량을 키우고, 현재의 디지털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투 트랙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AI에 대한 기업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해 온 엔터프라이즈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전사 B2B 역량을 결집한 엔터프라이즈 TF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고 유무선 B2B 경쟁력 강화와 공공·국방 AI B2B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TF장은 한명진 MNO CIC장이 겸직한다.

 

AI DC 사업에서는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와 역량을 합쳐 더 과감하고 압도적인 규모 확장을 예고했다. AI DC 사업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I CIC 내 AI DC 사업본부(정석근 AI CIC장 겸임), AI DC 개발본부(하민용 본부장) 등 영역별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몸에 맞는 새로운 옷이 필요하듯, 정CEO는 기업문화 제도의 개편 방향도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A·B밴드로 나뉜 2단계 구성원 직급 체계를 구성원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기 실무자(GL1), 핵심기여자(GL2), 리더·리더후보군(GL3)으로 세분화한 ‘성장 레벨(Growth Level)’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조직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갖춘 ‘직무 전문가 트랙’을 신설하여 전문가들이 인정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작년 10월 CEO에 선임된 정 사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약 10년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했다. 2019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2020년 SK텔레콤 법무그룹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22년 SK스퀘어 출범 시 창립 멤버로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법무·재무 업무를 총괄했고, 2024년부터 SKT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대관(CR)·홍보(PR) 기능을 맡아왔다. 그는 취임 직전까지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겸직하며 그룹 지배구조 및 경영 체계 고도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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