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전월 대비 9000억원↓...10개월만 감소세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7:04:37
  • -
  • +
  • 인쇄
당국 "2월부터 가계대출 증가 가능성 높아...지속 모니터링"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 연합뉴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5년 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에 비해 9000억원 줄었다.

 

겨울철 주택거래 둔화 등 계절적 요인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더해져 2월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원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이 4조2000억원 감소하며 전체 가계 대출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1조7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전월 대비 9000억원 확대됐다. 반면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6000억원 늘며 전월(2조6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기타 대출에서도 제2금융권 대출이 2조원 줄었다. 전월(3000억원 감소) 대비 큰폭의 감소세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2금융권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4000억원 줄었다. 전월과 유사한 감소폭이다. 정책대출은 2조3000억원 증가했고, 은행 자체 주담대는 6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5000억원 줄었다. 전월(2조4000원 증가)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이 전월에 비해 2000억원, 보험이 5000억원, 여전사가 1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2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주담대는 연초 영업재개 및 자율관리 완화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정책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중인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더해져 2월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건설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당분간은 지방으로의 자금공급 현황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리아신탁, 상도14구역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완료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코리아신탁이 이달 10일 동작구청에 상도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상도14구역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원 5만788㎡에 지하3층 ~ 지상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91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서울시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금년 4월 정비계획과 구역지정이

2

BYD코리아, '부산 동래 전시장' 서비스센터 오픈
[메가경제=정호 기자] BYD코리아가 BYD Auto 부산 동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고 이를 기념하는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BYD코리아 공식 딜러사 DT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이번 전시장은 부산 수영·창원 전시장과 사상 서비스센터에 이어 부산·경남 지역에 세 번째로 마련된 고객 접점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과 동해선 교대역에서 도보 3분

3

CJ대한통운 '더 운반' 신규 카드 등록 화주 50% 할인 프로모션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의 디지털 운송 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물류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주 고객의 비용부담을 덜어줄 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오는 30일까지 '더 운반' 플랫폼에서 신규 결제 카드를 등록한 화주 고객을 대상으로 50% 운임할인 쿠폰을 지급한다고 15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