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靑민정수석,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하루 만에 즉각 사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1 1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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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가속화 우려 급히 진화...대선국면서 여권 '아들 리스크' 확산 차단
김진국 "아들 처신은 제 불찰...文정부 공정 온전히 평가받길 희망"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불거진지 하루 만에 전격 사퇴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이날 아침 일찍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 김진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수석은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적어도 가족과 관련해 한 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다. 그래서 저는 떠난다”고 했다.이어 “비록 저는 떠나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으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의 아들은 최근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라는 내용을 써냈으며, 이런 사실이 전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김 수석은 언론에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도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현재 ‘공정성’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핵심 이슈가 됐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학력·경력 등 공정 이슈에 맞닿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마저 소위 ‘아빠 찬스’ 프레임에 갇히면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김 수석의 거취를 정리하며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질적인 ‘민정수석 리스크’가 임기 말 국정의 발목을 잡는 상황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정부 들어 유독 민정수석 리스크가 이어졌다. 자녀의 대학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조국 전 수석, 다주택자였던 김조원 전 수석,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갈등을 조율하지 못한 김종호 전 수석 등의 사례는 국정의 고비마다 청와대에 적잖은 부담이 됐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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