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개별소비세 인하, 돈 잔치에 돈 붓기?

장찬걸 / 기사승인 : 2015-08-27 09:42:27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결국 대기업과 돈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돈 잔치가 되고 말 것이라는 지적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동차 대형가전 보석 등 고가 물품을 사려는 사람들과 그 물건을 만드는 대기업들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최대 수혜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27일부터 출고되거나 수입신고되는 상품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26일 정부가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자동차 대형가전 녹용 로열젤리 향수 시계 보석 등 빈곤층이나 서민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소비재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30% 인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가진 자와 대기업을 위한 잔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개별소비세 자체가 사치성 또는 유흥성 상품에 주로 붙는 세금이다 보니 개별소비세 인하는 특정 계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는 부자들의 지갑을 열어 내수 증대를 꾀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문제와 한계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개별소비세 인하는 그 속성상 국민 혈세를 동원해 부자와 대기업을 지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비 진작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나 위화감 조성의 문제를 안고 있는게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신파이낸셜그룹, 충북 괴산군에 ‘사랑의 성금’ 전달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충청북도 괴산군 가족센터와 청천재활원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어룡 회장이 직접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전달된 성금은 다문화가정의 생활 여건 개선과 재활 환우들의 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괴산군에

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관리체계‘글로벌 최고등급’ 인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업무 프로세스 역량평가 모델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버전 3.0’ 인증에서 연구개발(R&D) 부문 최고등급(레벨5)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CMMI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역량 평가 모델이다. 회사의 관리 프로세스를 정량적으로 분석

3

신한투자증권, 게임형 이벤트 '2025 콤보왕' 실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한 게임형 콘텐츠인 ‘2025 콤보왕 시즌1’ 이벤트를 다음 달 12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콤보왕은 게임 형태의 쉽고 재미있는 디자인과 프로세스로 구성한 콘텐츠다. 기본 콘셉트는 코스피200 종목 중 익일 상승종목을 선택해 연속 20콤보 달성 시 최종상금 최대 777만원을 획득하는 게임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