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국감, 몸은 낮췄으되...

장찬걸 / 기사승인 : 2015-09-17 17:40:39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17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일명 '신동빈 국감'은 신동빈 롯데회장이 확실하게 롯데 경영권을 장악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동빈 국감을 계기로 오히려 롯데 형제의 난이 완전히 평정됐으며 자신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넘어 한일 양국 롯데의 명실상부한 맹주로 자리잡았음을 알렸다.


신동빈 회장에게 난처하고 불편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동빈 국감이 오히려 롯데를 바라보는 외부의 불안한 시선을 걷어내는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이날 신동빈 국감에서 신동빈 회장은 한껏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수모(?)를 당했으면서도 불쾌한 기색이나 오만함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신동빈 국감 내내 신동빈 회장은 공손한 말투를 유지했고, 임직원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체면 불구하고 '쿨하게' 사과했다. "진심" "부끄럽다." "사과드린다." "죄송" 등의 동원 가능한 가장 적극적인 언어로 사과 발언을 했다. 롯데 임직원 뿐 아니라 '국민'까지 사과 대상에 스스로 포함시켰다.


자세를 낮추고 말은 공손했으나 신동빈 국감장에서의 그의 답변은 단호했다. 형제간 분쟁의 재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일롯데 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어조로 부인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신동빈 회장의 이같은 답변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에게 일본롯데의 경영권을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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