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별세, 예방만이 상책

오미희 / 기사승인 : 2017-02-01 08:17:28

[메가경제 오미희 기자] 지난 31일 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74세다.


강봉균 전 장관은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경제 원로로서 언론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투병 중이던 췌장암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바깥출입을 못할 만큼 건강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호남이 배출한 경제관료 3인방으로 분류됐던 강봉균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며 ‘경제정책 브레인’으로도 통했다. 특히 강봉균 전 장관은 IMF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1999년, 재경부 장관으로서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다고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강봉균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경제 분야 공약을 주도하면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살아생전 강봉균 전 장관이 “일하는 게 취미다”라며 입버릇처럼 말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강봉균 전 장관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아직까지 발인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강봉균 전 장관의 별세 소식과 함께 그의 목숨을 앗아간 췌장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다. 이는 발병 환자의 9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이 췌관 선암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당뇨병, 지방의 과다 섭취 등이 요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대 들어 췌장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과 흡연이 췌장암 발병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 특이적이다. 따라서 췌장암의 증상은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복통이나 식욕부진 그리고 그에 따른 체중 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췌장암의 증상이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 변 또는 회색 변, 식후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췌장암이 발병하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당뇨병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 더러 소수의 환자에게서는 위장 관 출혈이나 우울증 등의 정서불안 장애도 함께 동반된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09년에 간 이식 수술을 받았던 스티브 잡스는 이후 언론을 통해 17kg의 체중 감소와 탈모로 인한 병약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췌장암의 증상 중 하나인 근육 수축 증상 때문이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은 만큼 췌장암의 예방도 수월하지만은 않다. 췌장이 다른 장기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명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췌장암은 폐암 다음으로 담배와 연관성이 높은 암으로 하루에 1~2갑의 담배를 피우는 환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많은 위험 요인들 중 하나를 줄이는 길이 되는 셈이다. 또한 고지방, 고칼로리의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 또한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미희
오미희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