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르노삼성 노조 "21일부터 파업"... 'GM사태' 재현되나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5-15 13:04:28

[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결국 극단으로 치닫게 될까.


지난 14일 르노삼성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 측이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는 2018년 임단협 제시안을 7개월간 미루다 올해 1월 10일 첫 제시안을 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 제시안에는 노조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후 지금까지 추가 제시안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 = 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 = 연합뉴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임단협 교섭 자리에 사장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회사 쪽 교섭 대표도 두 차례나 경질하는 등 시간만 끌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교섭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노조는 쟁의권을 이용해 회사 측에 최후통첩을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7일부터는 노조 위원장이 회사 내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이어 노조는 오는 20일 사외 집회를 열어 파업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62차례에 걸쳐 25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고, 회사도 지난달 말 프리미엄 휴가를 명령해 닷새간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의 가동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4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물량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닛산 로그의 계약이 끝나는 연내 신규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교섭 장기화로 신차 'XM3'의 수출물량 생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노사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 2의 '한국GM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GM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근로자들이 실업자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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