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뜬금없는 靑 일자리수석의 자평…"고용 개선 획기적"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20 12:32:33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청와대가 우리 경제의 고용 상황에 대해 "개선되고 있고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2의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9일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통계를 종합해 보면 고용상황은 2018년보다 개선되고 있어 어렵지만 희망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은 또 "(고용상황 개선) 배경에는 정책의 성과도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고용 개선에 특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경안 처리를) 부탁드리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사진 = 연합뉴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사진 = 연합뉴스]

정 수석의 이같은 분석은 곧바로 현실과 동떨어진 것 것이란 비판에 직면했다.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나빠지고 있는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자료는 우리사회의 중추인 30, 40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대신 60세 이상 고령층의 단시간 일자리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서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다시 10만명대에 그치며 주춤했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9만명, 18만7000명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3만5000명이나 늘어 이들 연령대가 4월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2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선호도가 높은 제조업 취업자도 5만2000명 감소했다. 대신 정부 재정투입으로 단기간에 만들어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에서 주로 일자리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정 수석은 그러나 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부분을 부각시키며 긍정 평가했다. 정 수석은 "취업자 수와 관련해 작년에 저는 2019년 상반기부터 고용과 관련한 정책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2019년 올해 들어와서는 취업자 증가수가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봤을 때는 획기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제 2의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청와대에서는 6월 내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제2의 광주형 일자리'를 거론하며 그 후보지로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등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소개한 바 있다.


협의가 진행 중인 업종은 배터리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업종에서 상생형 일자리 관련 협상이 타결될 경우 참여 가능한 대기업으로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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