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어미돼지 유산증상'...이르면 오늘 밤 판정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9-23 1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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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되면 한강 이남 발생 첫 사례...3㎞내 농가 8개·3천200여마리 사육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가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중점관리지역 내에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돼지 신고 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장주가 이날 어미돼지 4두의 유산증상을 확인해 김포시 에 의심신고를 했다는 것.


신고농장은 김포시 통진읍에 소재한 곳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 안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픽= 연합뉴스]
한강 이남 지역인 김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영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그래픽= 연합뉴스]


해당 농장은 어미돼지 180마리 등 돼지 18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파주 발생농장에서는 약 13.7㎞, 연천 발생농장으로부터는 45.8km에 위치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의심 농장의 반경 500m 내에는 이 농장을 포함해 3곳에서 돼지 27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범위를 3㎞까지 넓히면 총 8개 농장에서 약 3275마리를 키우고 있다.


신고 농장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잔반 급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고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다면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국네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되는 것은 물론, 한강 이남에서 발생하는 첫 사례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는 한편, 의심돼지에서 채취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연합뉴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파주시 소재 두 곳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이튿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에 따른 사전·사후 방역 관리 강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써왔다.


그런데 이번에 파주와 연천 외에 또 다른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돼지가 나오면서 확산 우려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집중 차단방역이 실시되고 있는 곳은 이미 발생이 확인된 파주와 연천 이외에 김포, 포천, 동두천, 철원 등 6개 시군이다.


이같은 확산 우려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충분히 하고,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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