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사흘 새 4곳 확진 총 6곳으로 "전국 확산 비상"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9-26 10:07:30
  • -
  • +
  • 인쇄
강화서 연이틀 발생..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 48시간 연장
강화군 5개 농가 8738마리 살처분 대상…인천 전체의 20.3%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유입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진 농장이 여섯 곳으로 늘어나면서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의심돼지 신고가 들어온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 2개소와 경기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 1개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강화군 불은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확진됐다고 이날 밤 밝혔다.


강화군에서의 확진은 전날 송해면 양동농장에 이어 이틀 연속이며 두 번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천군 미산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950여 마리 사육)와 강화군 양도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1006여 마리 사육)는 각각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래픽= 연합뉴스]
인천시 강화군 양돈농장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국내 발생 농장은 총 6곳으로 늘었다. [그래픽=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25일에도 추가 확진 농가가 나오자 전날 정오에 전국에 발령됐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정오까지 발령 중인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을 48시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르면 국내 발병 시 내려지는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상황에 따라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로써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건수는 총 6건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8일 만이다. 특히, 17일에 이어 18일 연천 발병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23일 이후 의심신고가 잇따르며 사흘 새 확진 농장이 4곳이나 급증했다.


그간 발생한 곳은 파주시 2곳, 연천군 1곳, 김포시 1곳, 강화군 2곳이다.



[그래픽= 연합뉴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강화군 불은면 소재 양돈농장의 경우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 중에 농장주가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한 마리가 유산했다며 이상증상을 신고한 뒤 정밀검사에 들어갔었다.


이곳은 모두 830여 마리(어미돼지 80마리)를 사육 중이며, 이미 확진된 김포 통진읍 소재 농장과 6.6㎞, 강화 송해면 농장과 8.3㎞에 위치해 있다.


24일 확진된 송해면 농장은 예찰검사 과정에서 의심이 확인된 첫 번째 농가였으며 경기도가 아닌 인천시에서의 첫 발병이었다. 이 곳은 돼지 약 4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강화군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발생하며 돼지 살처분 규모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25일 국내 여섯 번째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농장 돼지 820마리를 포함, 반경 3km 내 4개 농장에 있는 돼지 8350마리를 26일까지 살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5차 확진 농가인 강화 송해면 농장의 돼지 388마리는 25일 살처분됐다.


현재 인천 강화군에서 살처분 대상인 돼지는 총 8738마리다.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108마리의 20.3%나 차지한다.


교량으로 연결된 섬 지역인 강화군에는 인천 전체 43개 양돈농가 중 35곳(81.4%)이 몰려 있으며, 사육 두수는 인천 전체의 88.2%인 3만8001마리에 이른다.


5마리 중 1마리꼴로 살처분하는 셈이어서 애지중지 키워온 돼지를 하루 아침에 땅에 묻어야 하는 현실에 양돈농가의 충격과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기영
김기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생명, 아시아 여자주니어 골프대회 개최…동남아 인재 육성 나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한화생명이 서울특별시골프협회(이하 서울시골프협회)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지역 주니어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서울시골프협회와 ‘한화생명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여자주니어 골프 대회 개최 및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2

GS건설, 초고층 시공 콘크리트 압송 기술 고도화 나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GS건설이 초고층 건축 시공의 핵심인 콘크리트 압송 기술과 시공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전문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GS건설은 7일 서울 서초동 GS건설 R&D센터에서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생고뱅코리아홀딩스(지씨피코리아)와 ‘초고층 시공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

3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청소년 도박근절 릴레이 캠페인’ 참여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신한카드는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청소년 도박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박창훈 사장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공공 릴레이 프로젝트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