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일만에 60여명 무더기 발생.. 해외유입환자 40명대·사망자 2명 발생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7-16 15: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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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60명대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급증 때문이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도 2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사흘 만에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총 6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대 모습. [출처= 연합뉴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4일 연속 10명대를 기록했으나, 해외유입 사례는 47명이나 확진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1만3612명으로 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6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8명으로 총 1만2396명(91.1%)이 완치됐고, 현재 925명이 격리 중이다. 12일 이후 1명 이후 또다시 2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291명(치명률 2.14%)으로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환자가 18명이나 발생한 경기가 총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에서 7명이 발생했으며, 인천·강원에서 각 3명, 대구에서 2명, 광주·대전·충북·경남·울산에서 각 1명씩 감염자가 나왔다.


이중 지역사회 발생자는 서울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3명, 인천이 2명, 광주·대전·강원이 각 1명씩이었다.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총 11명으로 늘었다.


경기 의정부아파트 집단발병 관련해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이 됐다.


경기 시흥 서울대효요양병원 입원환자가 15일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는 동일 병실 및 옆 병실 입원환자 각 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총 3명이 확진됐다.


대전 서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1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현재 광주·전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상태로, 이후 확진자수가 줄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서는 광주고시학원 관련 1명, 배드민턴클럽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44명으로 증가했다.



16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6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6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4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0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27명이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47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에서 12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35명이다. 아시아 지역 중 이라크 20명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3명, 이집트 1명이다.


이라크 유입 사례가 대거 발생한 것은 우리나라 근로자 20명 안팎이 건설 현장에서 입국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발라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100여 명이 전날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이라크 등 중동에서 입국한 내국인 확진자는 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정부는 앞으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들어 올 입국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이 예전보다는 비교적 안정되는 측면이 있지만 여러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가 있는 데다, 이 부분이 계속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 아직 완전히 안정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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