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 발견' 코로나19 주사기 70만개 수거중..."이상반응 보고는 없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8 00: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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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자진신고...식약처 "인체 혼입 가능성 낮아"
16일까지 63만개 수거, 50만개는 이미 사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이 발견돼 70만 개 수거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7일 "주사기 내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들어와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며 "이번 주까지 주사기 70만 개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거 예정인 물량 중 63만 개는 전날까지 수거가 완료된 상태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업체에서 자진신고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공식 회수명령을 내린 건 아니며 해당 제조 업체는 품질개선 후 재납품할 예정이다. 

 

▲ 정부는 일부 LDS 주사기에서 섬유질 이물이 발견돼 지난 3월 18일에 사용중지 조치를 내리고 수거중이다. 사진은 이달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조심스럽게 주사기에 담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21건의 이물 발견 신고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건, 경기 6건, 인천 1건, 부산 3건, 충남 1건, 경북 3건, 경남 2건이었다.

이중 19건은 두원메디텍, 1건은 신아양행, 1건은 풍림파마텍 제품이었다.

신아양행 제품은 피스톤 뒷부분에서 섬유질이 나와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고, 풍림파마텍 제품은 신고 후 조사했지만 발견된 이물이 없었다. 이에 따라 수거 대상은 전량 두원메디텍 제품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물 신고로 회수가 결정된 두원메디텍 주사기 가운데 50만 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이미 쓰였다. 그러나 주사기 이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LDS 주사기에 섬유질 이물이 발견됐다는 첫 신고는 지난 2월 27일 경북지역에서 들어왔다. 이후 정부는 약 3주간 신고 내용에 대한 개별 조사를 한 후 3월 18일에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접종 전에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는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육안으로 이물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물이 든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이 주사기로 접종 받은 사람들에 대한 안전성 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1∼2명 늘리는 수 있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750만개, 신아양행에서 1250만개 등 LDS 주사기 총 4천만 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으며, 현재 두 회사의 주사기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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