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접어야 산다” 애플·샤오미에 던진 삼성 변화구 ‘폴더블폰’ 대세 될까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8-12 0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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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출시 3년째, 갤폴드3·갤플립3로 대중화 승부수
100만원대, S펜, 방수 기능까지...애플·샤오미 접게 할 ‘비책’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3세대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강자 애플과 ‘가성비’ 무기 든 추격자 샤오미 사이에서 위기감이 높아진 삼성전자의 전략적 선택인 폴더블폰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베일을 벗겼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대중화를 위해 던진 승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최초로 두 신제품은 모두 IPX8 등급 방수를 지원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폴더블폰을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게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스위퍼' 기술을 적용했다.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 번 폴딩 테스트 검증도 받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 갤럭시Z폴드3 팬텀 블랙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폴드3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돼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배치하면서 카메라 홀 위에도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된다.

노치 없이 넓은 화면 전체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몰입도가 극대화된 것이다.

또한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스크롤할 때나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때 훨씬 더 매끄럽게 화면을 볼 수 있다.

특히, 폴더블폰 최초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는 ‘S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Z폴드3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로 출시된다.

폴더블폰 특유의 장점도 최대한 살렸다. '플렉스 모드 패널'이 적용돼 제품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을 상하단으로 구분해줘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하단에서는 화면 캡처,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등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대 3개 앱까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모든 앱을 분할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그립감과 휴대성이 편안해졌으며,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 삼성 갤럭시Z플립3 크림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4배 커진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페이'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매끄럽고 부드럽게 볼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로 유튜브 동영상을 영화와 같은 사운드로 즐길 수도 있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모델도 향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 등 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나온다.

갤럭시Z폴드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이 199만 8700원으로 100만 원대까지 내렸다. 갤럭시Z폴드2(239만 8000원)보다 40만 원이나 낮춰 대중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09만 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2가지로 색상을 고를 수 있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 판매이며, 가격은 각각 5만 5000원, 12만 10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 4000원이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버즈2'도 같은 날 출시되며,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버즈2의 국내 사전 판매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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