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가수 이승철이 10년째 일본 입국 금지를 당했다며 이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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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이 독도에서 노래를 부른 후 일본 입국을 금지당했다고 밝혔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영상 갈무리] |
이승철은 25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신동엽과 한 잔 술을 나누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동엽은 이승철에게 "아직도 일본 못 가냐?"고 물었고, 이승철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이 "그래서 일부러 일본 단어를 많이 쓰는 거냐. 거기서 보고 입국을 허락해 줄까 싶어서"라고 농담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승철은 그의 일본 입국 금지 사연에 대해 "탈북한 청소년들로만 이루어진 합창단이 있는데 어느 날 나를 찾아왔다. '노래를 하나 써 달라. 그 노래를 독도에 가서 부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 나는 못 간다고 하고 해줄 건 다해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승철은 "그런데 아내가 어떻게 애들만 보내냐고 해 결국 나도 같이 갔다. '그날에'라고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노래다. 이후 UN에서도 노래 부르고, 하버드의 100년된 공연장 메모리얼 리치에서도 공연했다"며 "그 후에 일본에 갔는데 문제가 좀 생겼다"고 밝혔다. 당시 이승철은 독도에서 탈북 청년 합창단과 통일 염원 노래를 발표하고, '홀로 아리랑' 합창을 지휘했다. 이후 일본에 방문한 이승철은 4시간 억류됐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연예인의 독도 관련 활동에 일본이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
이에 신동엽은 "그때가 좀 예민할 시기였다"고 회상하자, 이승철은 "그래도 아직도 시골에 가면 어르신들이 나보고 애국자라고하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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