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강남제비스코와 공동 개발한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이 국내 최초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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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 제공 |
이 기술을 적용하면 탄성과 방수성을 보유해 누수와 건축물 수명 저하를 방지한다.
탄성이 기존 수성 페인트보다 약 10배 수준인 최대 1.0㎜까지로, 0.3㎜ 이하의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페인트가 튼튼하게 방어막을 형성해 수분 침투를 원천적으로 막는다.
또 물속 10m에서 받는 압력인 1바(Bar) 수준에서 투수 평가 테스트를 통과해 방수 성능도 입증했다.
아울러 장수명 주택의 핵심 기술인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 기능도 보유했다.
콘크리트 탄산화 현상은 콘크리트 내부로 침투한 이산화탄소가 철근의 부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부식된 철근이 부피가 팽창해 콘크리트 외벽 균열을 일으키면서 건축물의 내구성과 강도가 급속히 저하되는 원인이 된다.
이 페인트는 이산화탄소 침투를 줄여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건물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위스의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콘크리트 내구 수명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향상됐다고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착공된 모든 e편한세상과 아크로 전 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존 콘크리트 건축물에도 확대 적용해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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